잔류를 희망했지만 결국 이별의 순간을 피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덴 아자르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지만 상호 합의, 2022-23시즌 종료 후 떠날 예정이다.
아자르는 4년 전 약 16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첼시를 떠나 레알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음을 책임져줄 선수로 평가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체중 조절에 실패했고 부상에 시달리며 ‘벨기에의 왕’은 자취를 감췄다.
첼시에서만 무려 352경기를 출전,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던 아자르는 레알 이적 후 4시즌 동안 76경기 출전, 7골 12도움에 그쳤다. ‘먹튀’라는 표현이 그리 과하지 않은 수준이다.
결국 레알은 아자르를 팀에서 내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선수 본인은 잔류를 희망했으나 결국 구단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이미 마르코 아센시오와도 결별한 레알은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레알은 “아자르에게 애정을 표현하며 그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곳에서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자르와 레알의 동행은 5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아자르가 레알과 결별한 후 곧바로 은퇴를 결정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SNS를 통해 아자르가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미 국가대표로서 은퇴를 선언했고 다가올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예선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현역 은퇴까지 겹친다면 꽤 충격적인 일이 될 듯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