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패, 누구도 원치 않아!” 1962년 메츠 레전드가 본 2023년 오클랜드

1962년 뉴욕 메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2023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당시 메츠에서 뛰었던 레전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1962년 메츠의 창단 멤버로 빅리그에 데뷔, 메츠에서만 18시즌을 뛰었던 구단 레전드 에드 크레인풀(79)은 5일(한국시간) 보도된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962년 메츠 기록(40승 120패)에 도전하고 있는 2023년 오클랜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1962년 메츠에서 뛰었던 어떤 선수도 (오클랜드가 기록을 경신하다고 해서) ‘젠장 우리 기록이 깨졌네’라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크레인풀은 메츠의 영광과 굴욕을 모두 함께한 레전드다. 사진=ⓒAFPBBNews = News1

1962년 신생팀으로 메이저리그에 참가한 메츠는 40승 120패에 그치며 빅리그의 쓴맛을 봤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가 162경기 체제로 자리잡은 이후 최저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23년 오클랜드는 그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5일 현재 12승 49패로 독보적인 최하위. 승률은 19.7%에 불과하다. 206득점을 낸 사이 418점을 허용했다. 이 흐름대로면 1962년 메츠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 분명하다.

크레인풀은 “누구도 그런 기록은 원치 않는다. 일어나는 일이다. 그 일은 뉴욕에서 일어났다. 잊어버리고 싶은 기록이다. 전혀 자랑스러운 기록이 아니다. 누구도 엮이고 싶지 않은 기록”이라며 최다패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962년 40승에 그친 메츠는 한동안 5할 승률 밑을 맴돌았지만, 196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 빛과 어둠을 모두 함게한 크레인풀은 “나는 차라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던) 1969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1973년을 생각할 것이다. 1973년에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것이 더 실망스럽다. 1962년은 아무 의미도 없다”며 1962년 시즌은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클랜드가 자신들보다 많은 승수로 시즌을 마쳐 1962년 메츠가 최다 패 팀으로 남아도 괜찮다며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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