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다소 이른 등판 시점에도 위기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팀 3연패 탈출을 도왔다. ‘타이거즈 홀드왕’ 장현식이 원래 궤도에 오르면서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올리는 전상현, 정해영과 다시 뭉칠 날이 다가오고 있다.
KIA는 6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26승 30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2회부터 팀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2회 초 사 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창진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진 신범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2회 말 선발 투수 메디나가 볼넷과 안타 허용 뒤 김동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KIA는 3대 1로 앞선 4회 초 신범수가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정찬헌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KIA 포수진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신범수는 2019년 5월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485일만의 아치로 개인 통산 3호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과 달리 마운드가 흔들렸다. 메디나는 4회 말 선두 타자 안타와 볼넷 허용 뒤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 타자 송성문을 1루 땅볼로 잡자 KIA 벤치는 메디나를 강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메디나에 이어 등판한 이준영은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준영은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공을 장현식에게 넘겼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러셀을 5구째 147km/h 속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장현식은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임병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출루 없이 막아 5대 3 리드를 지켰다. 이후 KIA는 6회 초 3득점을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장현식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면서 상대 공격을 잘 막아줬다. 특히 2점 차로 쫓긴 4회 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장현식이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넘겨줬고, 6회 말 2사 1, 2루에 등판한 박준표도 아웃카운트 한 개를 깔끔하게 잘 책임졌다. 황동하도 계속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뒤 장현식도 “팀이 연패 중이라 위기 상황에서 최대한 점수를 안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적극적으로 상대 타자와 승부해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잘 풀렸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빠른 공을 힘 있게 투구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팀 승리도 지키고 연패도 끊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장현식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트레이너 코치들께서 관리를 잘해주셔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팀이 가을 야구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2.65로 2021시즌 홀드왕(34홀드)의 투구를 서서히 재현하고 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전상현과 정해영까지 1군으로 올라와 ‘트리플 J’가 다시 뭉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상현 선수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공이 좋아졌다고 보고받았다.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여준다면 조만간 1군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을 듯싶다. 정해영 선수도 금요일(16일)부터 퓨처스팀 경기조에 포함돼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셋업맨으로 성장한 최지민과 더불어 ‘트리플 J’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다시 뭉친다면 KIA 불펜진도 곧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