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2번 출격’ 이승엽 두산 감독 “변화를 주고 싶었다” [MK현장]

“변화를 주고 싶었다. 4번이라는 자리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두산은 투수 곽빈을 필두로 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홍성호(우익수)-강승호(1루수)-박계범(유격수)-허경민(3루수)-서예일(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산 김재환은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주로 중심 타선으로 나서는 김재환이 2번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김재환의 2번 출격은 지난 2021년 9월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654일만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 4번이라는 자리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며 “기분을 전환하라는 의미다. 지금 맞아야 할 볼이 안 맞고 있다. 김재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우리 팀 타선도 불이 붙고, 김재환이 부진하면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경향이 있다. 김재환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라고 김재환의 분발을 바랐다.

전날(16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홍성호는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격한다. 이 감독은 “첫 번째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치는 모습을 보면서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됐다. 지금 (팀내에서) 양의지와 더불어 가장 상태가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5번으로 나간다”며 “홍성호를 중심타선에 넣어서 (4번) 양의지와 붙여놨다. 타석에서 결과를 떠나 싸우는 것을 봤을 때 좋은 상태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수 안승한을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자원인 권민석이 1군에 콜업됐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왼쪽 정강이가 회복이 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이유찬이나 허경민, 김재호 등 (내야수들의) 움직임이 무뎌졌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내야수를 한 명이라도 더 불러 원활하게 돌리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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