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LG 트윈스의 포수 허도환이 바운드 된 투구에 목을 맞고 잠시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그는 곧바로 깨어났고, 경기에 정상적으로 임하고 있다.
허도환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위험한 장면은 LG가 1-2로 뒤지던 3회초 2사 2루 양의지 타석에서 나왔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7구 132km 커브가 땅에 맞고 바운드 된 후 허도환의 목을 강타했다. 목 보호대가 있었지만, 몸의 움직임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목 보호대가 위로 뜬 사이를 공이 파고들었다.
허도환은 쓰러졌고, 순간적으로 호흡이 막힌 듯 일어나지 못했다. 곧바로 심판과 해당 타석에 있던 양의지는 허도환의 포수 장비를 벗겼고,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구급 대원들도 즉각 달려들었다. 천만다행으로 허도환은 바로 일어났고,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코치진들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허도환은 물을 마시며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행히 허도환은 해당 이닝을 끝낸 것은 물론, 4회초 수비때도 정상적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한편 경기는 현재 4회말이 흐르고 있는 있는 가운데 LG가 1-3으로 뒤져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