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일 만에 위즈파크 등판→150km 쾅, 그러나…돌아온 낭만 에이스, 5회는 채우지 못했다 [MK수원]

쿠에바스가 돌아왔다. 그러나 5회는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쿠에바스가 KBO리그 무대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35일 만이다. 또한 KT 위즈파크 마운드에 다시 서는 건 2022년 4월 1일 삼성전 이후 442일 만이다.

쿠에바스는 1승 7패 평균자책 5.62의 기록을 남기고 짐을 싼 보 슐서를 대신해 KT에 합류했다. KT에 있는 동안 통산 82경기 33승 23패 평균자책 3.89로 활약했다. 특히 2021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더했다.

쿠에바스가 돌아왔다. 그러나 5회는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날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내용이 좋으면 더 길게 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위즈파크를 찾은 KT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쿠에바스를 환영했다. 쿠에바스도 모자를 벗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1회 깔끔했다. 김지찬을 1루수 땅볼, 김현준을 헛스윙 삼진, 호세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2회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김재성에게 안타와 폭투를 내줬으나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역시 좋았다. 류승민을 우익수 뜬공, 김영웅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현준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성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고, 류승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재성이 3루까지 갔다. 아웃카운트 하나면 5회가 끝났는데,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했다. 김영웅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김영웅의 도루, 김지찬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김현준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결국 KT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손동현이 올라왔다. 쿠에바스의 승계 주자 한 명이 들어오면서 쿠에바스의 실점은 3점이 되었다. 이날 쿠에바스는 4.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당초 KT 벤치에서 구상했던 70구 보다 많은 80구를 던졌다. 직구 33개, 커터 20개, 슬라이더 14개, 투심 5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km.

현재 경기는 삼성이 3-1로 앞서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쿠에바스는 복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된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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