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264일 동안 득점이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민재와 김영권이 없다. 페루전에선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이 포백 라인을 이뤘고 서로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조합이었다. 이로 인해 불협화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한국이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전반에 비해 후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갖추며 페루의 공세를 막아냈다. 패배를 떠나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한국은 엘살바도르전에서 김진수-박지수-정승현-설영우가 포백 라인을 이룬다. 페루전에서 손발을 맞춘 박지수-정승현 센터백 라인은 그대로이며 좌우 풀백은 모두 바뀌었다. 경기 초반에는 어느 정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의 엘살바도르전 최우선 목표는 승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현재로선 첫 승을 맛보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미션이 있다. 바로 무실점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은 단 한 번도 무실점 게임을 하지 못했다. 콜롬비아전 2-2 무승부, 우루과이전 1-2 패배, 페루전 0-1 패배 등 매 경기 실점이 있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페루전 1-4 패배 이후 4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일수로 따지면 264일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0-6으로 참패했다.
만약 한국이 엘살바도르에도 실점한다면 이는 승리를 떠나 기분이 좋지 못한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실점하지 않는 선에서 다득점으로 엘살바도르를 무너뜨려야 한다. 클린스만호의 첫 승이 가장 완벽하게 끝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결국 한국이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선 강력한 수비를 갖춰야만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무실점 완승을 해낼 수 있어야만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