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그러나 자책점은 단 1점…에이스를 도와주지 않은 야속한 수비, 116구 역투도 소용 없었다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 에이스는 고개를 숙였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KBO 4년차를 맞고 있는 뷰캐넌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 중이다. 예년에 비해 다소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삼성의 에이스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뷰캐넌이 고개를 숙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1회 시작이 좋았다. 김준완, 김혜성, 이정후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이형종을 땅볼,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뷰캐넌은 송성문을 3루수 땅볼, 이지영을 파울 플라이로 돌린 뒤 김준완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김혜성, 이정후를 땅볼로 돌리고 이형종을 삼진 처리했다. 4회까지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5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날 경기 첫 선두타차 출루. 임병욱과 김휘집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원석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3루까지 갔다. 실점 위기였지만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렸다.

6회 위기를 맞았다. 이지영과 김준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주자 1, 2루가 된 것. 김혜성을 땅볼로 돌리며 1사 1, 3루. 이정후에게 희생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뷰캐넌은 7회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원석 타석 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임병욱, 김휘집을 땅볼로 돌렸지만 이원석이 3루까지 갔다. 송성문 타석에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정현욱 투수코치가 올라와 뷰캐넌에게 ‘더 던질지’에 대한 의사를 물었고, 뷰캐넌은 더 던지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강민호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역투를 했지만, 믿었던 이재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이어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주자 만루. 김혜성에게 2타점 역전타를 허용하면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삼성 벤치는 이정후 타석에서 뷰캐넌을 교체했다. 문용익을 올렸다. 삼성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뷰캐넌을 연호했지만, 뷰캐넌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뷰캐넌은 6.2이닝 6피안타 4실점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6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단 1점. 116구의 역투를 펼쳤지만 야수들이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승리가 아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이후 득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무너졌고, 뷰캐넌 역시 패배 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은 3.21로 낮췄지만, 어느덧 승(4승)보다 패(5패)가 더 많아진 뷰캐넌. 다음 경기에선 웃을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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