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20일)에도 혈투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4-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2연패에 빠지며 35승 38패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파죽의 9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41승 32패다.
이날 7번타자 겸 2루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2회초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4회초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4구를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우익선상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그는 직후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어 6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하성은 8회초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8회 상황에서는 상대 우완 불펜투수 크리스탄 백의 5구를 힘껏 잡아당겼지만, 아쉽게 타구가 더 뻗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3회초 그리샴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 놀라의 희생번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후안 소토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땅볼 타구에는 상대 수비진의 야수 선택이 겹치며 3루주자 타티스 주니어마저 홈을 밟았다.
일격을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땅을 쳤다.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좌전 2루타와 J.D. 데이비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마이클 콘포토가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5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반격을 노리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오스틴 슬래이터의 볼넷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전 안타, 루이스 마토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이어진 것. 그러나 패트릭 베일리가 병살타에 그치며 한 명의 주자도 들어오지 못했다. 이어 후속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지만, 데이비드 비야가 중견수 플라이로 침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 아쉬움을 8회말 털어냈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결국 경기를 끝냈다. 마토스의 볼넷과 베일리의 좌전 안타, 케이스 슈미트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피더슨이 상대 좌완 불펜투수 조쉬 헤이더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렇게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중순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뒤 이날 복귀전을 가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5이닝 동안 66구의 볼을 투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스티븐 월슨(홀, 1이닝 무실점)-팀 힐(0.2이닝 1실점)-닉 마르티네즈(패, 1.2이닝 2실점)-헤이더(0.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 방화로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김하성을 비롯해 타티스 주니어(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소토(4타수 2안타 1타점), 마차도(5타수 2안타 1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는 피더슨(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눈부셨다. 크로포드(3타수 1안타 1타점)도 맹타를 휘두르며 힘을 보탰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