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까지 무사사구 완벽투→7회 만루 위기 막고 포효…53일 만에 QS+, 삼성은 패했지만 원태인은 빛났다

삼성의 토종에이스 돌아왔구나.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던 원태인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원태인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 3.98을 기록 중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빼어난 성적이라고도 보기 어렵다. 키움전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삼성은 패했지만 원태인은 빛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회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김혜성, 이정후, 이원석을 모두 범타로 돌렸다. 이원석의 파울 플라이는 포수 김태군의 호수비가 곁들여졌다. 2회 역시 임병욱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휘집과 김주형을 모두 큰 위기 없이 처리했다. 2회까지 공 20개, 이전과는 다르게 경기 초반 던지는 공의 개수가 적었다.

3회와 4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키움 타선의 추가 진루를 막았다.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지만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았다.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 임지열을 유격수 직선타, 김준완도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65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은 원태인은 6회에도 올랐다. 김혜성과 이정후를 각각 2루수 뜬공, 2루 땅볼로 돌렸다.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임병욱을 땅볼로 돌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휘집, 대타 송성문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임지열과 김준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6회까지 안 나오던 볼넷이 7회 2사 후에 연속으로 나오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까다로운 타자 김혜성을 2루 땅볼로 돌렸다. 실점은 없었다. 원태인은 포효했다.

원태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7이닝을 소화하며 103개의 공을 던졌고, 또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후 가진 첫 등판이었다.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8회부터는 우완 이승현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지난 4월 29일 수원 KT 위즈전(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이후 53일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무실점 경기는 시즌 두 번째. 지난달 28일 대구 KT전 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또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는 시즌 두 번째다.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지만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다. 팀 타선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원태인은 6월 첫 승을 다음 기회에 노려야 했다.

최근 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이날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연이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현재, 토종에이스의 호투는 삼성 팬들을 위로를 주는 데 성공했다.

다음 피칭이 더욱 기대된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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