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민(29)도 롯데서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심재민은 지난달 19일 정든 KT 위즈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왔다. KT와 롯데는 심재민과 내야수 이호연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유초-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던 심재민은 신장 182cm, 92kg 체격을 갖춘 1994년생 좌완 투수. 롯데에 오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22.50을 기록했다. 심재민은 2015년 데뷔 후에는 통산 293경기에 등판해 해마다 40이닝 이상을 던지며 활약했다. 14승 20패 2세이브 33홀드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심재민 선수는 후반기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심재민은 롯데에 온 이후 퓨처스리그서 컨디션 조절의 시간을 가졌다. 5월 26일 삼성전부터 20일 KIA전까지 7경기에 나왔다. 9.2이닝 5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20일 KIA전 1이닝 4실점 부진을 제외하면 깔끔했다.
심재민은 지난 22일 롯데에 온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올라오자마자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2일 친정팀이자 익숙한 곳인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챙겼다.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2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서 홀드를 연달아 챙기더니 28일 경기서는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첫 승.
심재민과 맞바꾼 이호연이 맹활약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빠지기 전까지 25경기 타율 0.286 22안타 1홈런 10타점 7득점으로 활약했다. 심재민도 이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 이적 후 4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 0이다.
28일 경기 후 심재민은 “승리 투수는 되었지만 첫 타자 볼넷을 내준 것이 많이 아쉬웠다. 운 좋게 타자들이 만들어준 승리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게 막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실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 있게 던져서 쉽게 쉽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재민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매 시즌 40이닝 이상-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2021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44경기 이상을 나왔다. 불펜 과부하가 우려되는 롯데에 큰 힘이 되어줄 선수.
심재민도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