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주목 한국계 가치 2배↑…빅리그행 악재?

한국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0·독일)가 실력으로 끌어올린 위상에 오히려 발목을 잡혀 프로축구 빅리그 진출이 미뤄질 수 있는 분위기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프는 2부리그 뉘른베르크를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구단은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받을 때만 나가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며 보도했다.

‘빌트’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뉘른베르크가 생각하는 ‘적정 시장 가치’로 언급했다.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쾰른에 행사한 카스트로프 구매 옵션은 45만 유로(6억4000만 원)였다.

옌스 카스트로프 2022-23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훈련 모습. 사진=뉘른베르크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쾰른에서 ▲2015년 유소년팀 ▲2018년 17세 이하 팀 ▲2020년 19세 이하 팀 ▲2021년 성인 2군 등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로 임대됐다.

카스트로프는 2022-23시즌 뉘른베르크 임대 선수 신분으로 오른쪽 풀백/윙백/날개 및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독일 2부리그 2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달에야 만 20세가 되는 10대 선수가 출전 평균 67.3분을 소화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뉘른베르크는 며칠 전 완전 영입을 위해 투자한 금액의 2.22배를 받아야 팔겠다는 얘기다. ‘빌트’는 “(이런 입장 때문인지) 카스트로프를 둘러싼 상황은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에 따르면 1부리그 호펜하임이 카스트로프와 계약에 관심을 드러냈다. 분데스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로 평가되는 메이저 무대다.

그러나 독일 1부리그 팀들은 뉘른베르크가 카스트로프를 데려간 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빌트’ 설명이다.

카스트로프는 변화를 원한다. ‘빌트’에 의하면 선수 주변 역시 퇴단을 추천하고 있다. 독일 여름 이적시장은 9월2일 닫힌다. 뉘른베르크가 요구하는 100만 유로를 맞춰줄 분데스리가 팀이 언제 나올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국가대표로 2022년 3월 UEFA U-19 챔피언십 예선 2경기 136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근 안드레아스 쾨프케(61) 한국대표팀 코치를 만나는 등 어머니의 나라에서 A매치를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쾨프케 코치는 1996년 UEFA 올해의 골키퍼 및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월드베스트 골키퍼에 빛나는 독일 슈퍼스타 출신이다. 카스트로프에게는 1986~2001년 컵대회 포함 362경기를 뛴 뉘른베르크 대선배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이 카스트로프에게 쾨프케 코치를 보낸 것은 ‘뉘른베르크’라는 공통분모를 생각하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다. 미팅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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