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7이닝 노히트노런’ 한화 정이황 “1군 데뷔가 첫 번째 목표” [MK부산]

“(1군) 데뷔가 첫 번째 목표다. 올라가서 잘하고 있으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정이황의 목표는 1군 데뷔였다.

정이황은 2019년 2차 3라운드(전체 23번)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잠재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하나다. 프로 지명 전에는 해운대에서 방파제에 빠져 있는 사람을 신고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4일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한화 정이황은 1군 데뷔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부산)=이한주 기자

특히 그는 지난 달 28일 유의미한 기록을 작성했다. SSG랜더스 퓨처스(2군) 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 당시 경기가 더블헤더였는데, 퓨처스리그에서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되는 규정에 따라 정이황의 이 기록은 정식으로 인정됐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정이황은 노히트노런 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 “야구하면서 한 번도 못 해볼 수 있는 기록을 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운이 좋았다. 그런 기록은 야수들이 도와줘야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이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올리고 있다. 그는 “(올해) 초반에는 별로 안 좋았다.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공도 안 좋았고 컨트롤도 흔들렸다. 이제는 컨트롤도 잡혔고, 몸도 올라오고 있다. 괜찮은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이황이 생각할 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정이황은 “구종이 다양한 편인 것 같다. 슬라이더도 매우 괜찮다고 생각한다. 키도 큰 데다 빠른 볼도 있고 느린 볼도 있다. 그것을 알리고 싶다. 주무기는 슬라이더”라고 강조했다.

많은 잠재력을 인정받은 정이황은 마침내 이날 열릴 예정인 퓨처스리그 올스타에도 당당히 선발됐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소속팀 한화는 전반기 막판 매서운 상승세를 탔다. 성적은 34승 4무 40패로 8위에 위치해 있지만,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롯데 자이언츠(38승 39패)와는 불과 2.5경기 차로 언제든지 중위권 싸움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역설적으로 한화의 전력이 강해졌다는 것은 정이황이 들어갈 자리가 좁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이황은 “코치님들이 ‘(네가) 잘하고 있는데, (기존에) 잘하는 선수를 뺄 수는 없지 않냐.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다 놓지 말고 열심히 하고 있으라’고 하셨다”며 “1군 데뷔가 첫 번째 목표다. 기록은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일단 올라가서 잘하고 있으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다. 데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힘을 줬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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