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남자배구 대표팀이 사상 첫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폴란드(FIVB 랭킹 1위)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미국(FIVB 랭킹 2위)과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4-26, 25-18, 25-18) 승리를 거뒀다.
폴란드의 VNL의 첫 우승이다. 폴란드는 그동안 VNL과 인연이 없었다. 2021년에는 2위, 2019년과 2022년에 3위에 자리했다. 늘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자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FIVB에 따르면 폴란드와 미국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11,000명 이상의 팬들이 에르고 아레나에 와 폴란드 선수들을 응원했다.
주포 바르토즈 쿠렉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루카시 카즈마렉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서브, 블로킹 각 1점 포함 양 팀 최다 25점을 올렸다. 또한 폴란드는 공격 59-51, 블로킹 9-8, 서브 7-3, 범실 23-24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폴란드 우승에 힘을 더한 카즈마렉은 FIVB와 인터뷰를 통해 “홈 팬들 앞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어 정말 놀랍다. 팬들에게 승리를 바친다. 아쉽게도 쿠렉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우린 결승전을 위해 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대회 첫 우승을 노렸던 미국은 이번에도 눈물을 흘렸다. 미국은 2021년을 제외, 2018년 3위, 2019년과 2022년 2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주포 메튜 앤더슨이 10점에 머문 게 아쉬웠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일본(FIVB 랭킹 5위)과 이탈리아(FIVB 랭킹 3위)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3-2(25-18, 25-23, 17-25, 17-25, 15-9) 승리를 가져오며 사상 첫 VNL 입상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아시아팀 최초다.
일본은 무려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캡틴 이시카와 유키가 21점을 올렸고, 다카하시 란도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