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은 이중 플레이트가 아니라서...”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아기독수리’ 문동주(20)의 갑작스러운 구속저하 미스테리가 풀렸다.
문동주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나름대로 준수했지만 이날 문동주는 평균 구속이 평소에 못 미치는 140km 중후반대에 머물렀고, 경기 중반 이후에는 아예 150km를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문동주가 직구 평균 구속 152km로 1위 안우진(키움, 153.3km)에 이은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고려하면 낯선 모습이었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문동주는 이날 거의 매 이닝 주자들의 출루를 허용하면서 삼진은 1개 밖에 잡지 못했다. 문동주가 올 시즌 등판해 삼진을 1개 이하로 잡은 경기는 종전까지 가장 부진했고 탈삼진을 잡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지난 5월 13일 SSG전(2.1이닝 7피안타 3볼넷 2사구 7실점)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