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조용히 끝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소문만 무성했던 외인 투수 맞교환, 끝내 결과물 없었다

2023시즌 KBO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마감됐다. 소문만 무성했던 외국인 투수 맞교환은 끝내 결과물로 나오지 않았다.

7월은 시즌 도중 KBO리그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는 마지막 월이다. 올 시즌 7월 KBO리그 트레이드는 총 3건이 이뤄졌다.

7월 5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류지혁과 포수 김태군을 주고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어 7월 18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도 투수 채지선과 외야수 최승민을 주고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팀 입단 뒤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트레이드 ‘빅딜’ 화룡정점은 LG와 키움 히어로즈가 찍었다. 양 팀은 7월 29일 투수 최원태와 외야수 이주형·투수 김동규·2024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서로 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윈 나우’를 천명한 LG는 가장 큰 약점인 토종 선발진을 최원태 영입으로 한순간 메웠다. 중심 타자 이정후의 장기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동력을 잃은 키움은 미래를 위한 유망주 수급에 초점을 맞췄다.

야구가 없는 월요일인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또 다른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질지 야구계의 큰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야구계에선 외국인 투수 맞트레이드에 대한 소문이 예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는 ‘2강’인 LG와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 LG는 오랜 기간 팀 주축 투수로 활약한 케이시 켈리(20G 7승 6패 평균자책 4.53)의 부진이 문제였다. SSG는 시즌 초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로에니스 엘리아스(9G 4승 3패 평균자책 4.08)가 다소 애매한 성적을 거두는 점이 아쉬웠다.

SSG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후반기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현장에선 LG와 SSG 구단이 외국인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놓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지방 모 구단 주축 외국인 투수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물밑에서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는 켈리 재신임을 결정한 뒤 최원태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보강을 결정했다. SSG도 끝내 트레이드보다는 기존 외국인 투수들을 믿기로 결론을 내렸다.

7월 31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SSG 관계자는 “우리 구단도 전반기 선발진 약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였던 것도 사실이다. 여러모로 물색했는데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생각하는 격차가 계속 있었다. 어느덧 데드라인까지 왔는데 사실상 올 시즌엔 트레이드 성사는 어려울 듯싶다”라고 전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있었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2005년 7월 다니엘 리오스다. 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리오스는 내야수 김주호, 투수 전병두와 1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18년 가까이 사례가 없었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2023년에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두고 트레이드 반대급부를 내주기 부담스러운 분위기였다. 과연 이번 트레이드 시장을 두고 움직이거나 혹은 움직이지 않은 팀들의 결정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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