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하늘 나라로 떠난지 벌써 13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193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서울 소공동에 앙드레 김 의상실을 열며 국내 첫 남성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고인은 1960년대 영화 배우 엄앵란 등의 옷을 만들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1964년 열린 신성일-엄앵란 부부에 결혼식의 의상을 제공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1966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고, 유명 스타들의 의상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 등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또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을 디자인했다. 해외 연예인들에게도 그의 의상은 큰 사랑을 받았다. 나스타샤 칸스키, 브룩 쉴즈 등이 그의 의상을 구입했으며, 고(故) 마이클 잭슨은 1996년 한국에 첫 내한공연을 왔을 당시 앙드레김과 인연을 맺고 그의 의상을 즐겨입었다.
1997년에 문화훈장 화관장(5등급)을 수상한데 이어 199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 2005년에는 한국 복식학회 ‘최고의 디자이너상’ 수상, 2007년에는 제7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2008년에는 문화훈장 보관장(3등급) 등을 받았다.
2008년 보관문화훈장(3등급)을 수훈했고,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국제문화교류 공로상 수상했다. 또 2010년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받았다.
고인은 스타 제조기로 불렸다. 배우 이영애, 최지우, 김희선, 송혜교, 장동건, 배용준, 이병헌 등 이름만 되면 알 수 있는 톱스타들이 앙드레김 패션쇼를 거쳐 갔다.
무엇보다 피날레 포즈는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로 대중에 인기를 얻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