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결국 이대로 시즌을 끝낸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오타니가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남은 시즌 뛰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해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5일 타격 훈련 도중 스윙을 하다 복사근을 다쳤고,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는 나서지 못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라인업에 이름이 올랐다가 내려가기도 했다.
그만큼 복귀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이대로 시즌을 접는 쪽을 택했다.
이미 하루 앞선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끝난 뒤 그의 홈 클럽하우스 라커가 비워진 것이 현지 언론에게 목격됐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발표를 미뤘지만, 결국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인연도 이대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올해의 신인, 2021년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2023년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타석에서는 135경기 출전, 타율 0.304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44홈런 95타점 기록했다. 44개의 홈런과 0.412의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다.
마운드에서는 23경기에서 132이닝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기록했다.
여전히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가 예상되지만, 부상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8월말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투구를 먼저 포기했다.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어떤 형태로든 수술은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대한 토미 존 수술을 피하려는 모습이지만, 5년 만에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는 것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발레로는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2024시즌 개막전에는 타자로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