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NCIS’에 검시관 ‘더키’로 출연했던 배우 데이빗 맥컬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맥컬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33년 스코틀랜드 글래스노에서 태어난 맥컬럼은 1947년 영국 BBC 라디오에서 소년 목소리를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1964년부터 방영된 TV드라마 ‘맨 프롬 U.N.C.L.E.’에서 러시아 첩보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 배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맨 프롬 U.N.C.L.E.’에서만큼의 유명세는 타지 못했다.
그러던 그를 다시 주목받게 만든 것은 미국 CBS에서 2003년부터 방영한 드라마 ‘NCIS’였다.
미국 해군 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맥컬럼은 검시관인 도널드 ‘더키’ 말라드 박사로 열연을 펼쳤다.
시즌 16 도중 자신의 조수였던 지미 팔머에게 검시관 자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후퇴하면서 비중이 줄었지만, 가장 최근 시즌인 시즌 20까지 꾸준히 출연해왔다.
지난 2021년 시즌19에서 제스로 깁슨 역할을 맡은 마크 하몬이 하차하면서 이 드라마 최장수 출연 배우로 남은 상태였다.
그의 아들인 피터는 성명을 통해 “그는 가장 친절하고 멋지며 가장 인내심 넘치고 사랑스러운 아버지였다. 언제나 당신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던 분이었다. 언제든 손주들과 만나는 기회를 기대했으며 아이들과 독특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