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가 추석을 겨냥한 작품으로 ‘도적’을 내놓은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남길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한 카페에서 진행한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1920년대 간도라는 시공간적 배경에 웨스턴 장르가 절묘하게 결합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넷플릭스의 흥행을 견인한 ‘오징어 게임’ ‘수리남’ 이후로 ‘도적’을 추석 겨냥 작품으로 내놓았다.
김남길은 “부담감이 상당히 컸다. 대중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는데 작품이 대중에 선택을 받을지, 안 받을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감을 못 잡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그동안 미는 작품을 찾아보니까 (‘오징어게임’ ‘수리남’ 흥행) 진짜 그렇더라.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을 전작들이 했었는데 ‘도적’도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선택을 해주시면 참 좋겠다 싶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간도의 광활한 대황야부터 시대를 담아낸 미술, 촬영, 의상, 음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한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간도를 배경으로 매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피 끓는 액션들이 펼쳐진다. 1920년대는 동서양의 여러 문물이 뒤섞이기 시작한 시기로 음악, 의상에도 ‘도적: 칼의 소리’만의 분위기를 담기도 했다.
22일 공개된 가운데, 김남길은 “오픈될 때 저도 봤다. 처음 봤을 때 목에 담이 다 왔다. 제작보고회 때 그 이야기(넷플릭스 추석 겨냥작) 질문을 받고 나서 오픈 때 보고 나니 목이 너무 아팠다. 그 정도의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