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에도 환하게 빛난 韓 수영…르네상스 도래했다 [항저우 현장]

르네상스가 활짝 열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수영의 이야기다.

한국 수영은 28일에도 항저우에서 누구보다 빛났다.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총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이는 2010 광저우 대회(금 4개·은 3개·동 6개)를 뛰어 넘은 한국 단일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또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도 보태 총 18개(금 5개·은 4개·동 9개)의 메달을 거머쥐고 있는 한국 수영은 2006 도하 대회를 넘어 (금 3개·은 2개·동 11개) 역대 최다 메달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경기가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백인철.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접영 백인철이었다. 그는 남자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29로 대회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23초29는 앞서 예선 때 그가 작성했던 23초39의 대회 기록을 0.1초 단축한 것이다.

이로써 백인철은 지난 1998 방콕 대회 여자 접영 200m 조희연 이후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접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남자 선수로만 범위를 좁히면 백인철이 최초다.

배턴을 이어받은 것은 한국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었다. 그는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분46초03은 김우민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47초69)은 물론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7분48초36를 넘어선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앞서 계영 800m(금메달)와 자유형 1500m(은메달)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던 그는 또한 대회 2관왕을 확보했다. 이미 황선우가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에 올랐는데,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2명의 다관왕을 배출하게 된 것.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다.

현재까지 2관왕에 오른 김우민. 그는 29일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News1
자랑스러운 계영 400m 대표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자 계영 800m 대표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이날 대회 마지막 질주를 선보인 황선우도 남자 계영 400m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영자 순)과 팀을 이룬 그는 3분12초96을 기록하며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동메달) 이후 13년 만이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기에 이들이 작성한 3분12초96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된 한국 기록 3분15초39를 2초43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그렇게 황선우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여자 수영도 빛났다. 먼저 여자 평영 200m에 출격한 권세현은 2분26초3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이후 13년 만이다.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계영 800m 결선에서는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이 팀을 이뤄 8분00초11의 기록으로 동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들은 결과를 확인한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은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추가 메달을 노린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김우민. 그는 자신의 장기인 자유형 400m에서 개인 3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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