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8번 중견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기록했다. 이 경기로 시즌 타율 0.231 OPS 0.607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적도 있었지만 2루수와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마쳤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잘 살리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파이어리츠 신인으로는 2009년 앤드류 맥커친(22개) 이후로 가장 많은 2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피츠버그는 76승 86패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 비해 14승이 증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마이애미는 84승 77패로 시즌을 마쳤다.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 상대로 볼넷 출루했다. 웨더스의 제구는 배지환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무뎠다. 머리를 향하는 공도 있었다.
볼넷 출루했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루 도루 시도를 상대 투수에게 간파당하며 3루에서 아웃됐다. 3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갔지만 수비 태그를 이길 수는 없었다.
양 팀의 운명이 이미 확정된 시즌 최종전이라 그런지 양 팀 모두 느슨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피츠버그의 헨리 데이비스는 2회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 시도가 투수에게 읽히며 아웃됐다.
루이스 아라에즈, 재즈 치솜 주니어, 제이크 버거, 호르헤 솔레어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마이애미도 다르지 않았다. 조이 웬들은 2회 볼넷 출루 이후 리드를 너무 길게 가져갔다가 포수 견제에 아웃됐다.
양 팀 모두 수비 실책도 많았다. 3회말에는 마이애미 3루수 존 버티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흘렸다. 4회초에는 피츠버그 2루수 닉 곤잘레스가 헤수스 산체스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
지루한 0의 공방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2회말 리오버 페게로의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살리지 못했다. 마이애미도 득점권에 쉽게 주자를 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배지환도 7회말 2사 2루의 타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상대 투수 후아스카 브라조반의 체인지업에 3구 연속 헛스윙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균형은 8회말 깨졌다. 바뀐 투수 브라이언 호잉 상대로 봇물 터지듯 안타가 터졌다. 코너 조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1사 1, 2루에서 미겔 안두하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에 이어 잭 수윈스키의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2루타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3점을 달아났다.
피츠버그의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2023시즌 팀의 마지막 이닝을 직접 처리하며 PNC파크를 찾은 2만 2954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잘했다. 웨더스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6.55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선발 안드레 잭슨도 4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 4.99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