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송스타’로 돌아온 송민규, 그러나 “내 실수 다 기억해, 성장하려면 다 고쳐야 해” 반성 [MK항저우]

“내 실수를 다 기억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대표팀은 1일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과 8강전에서 홍현석,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오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전북현대)는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 2차전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3차전과 16강전은 무언가를 보여주기에 시간이 짧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후 송민규는 “홀가분하지만 아직 기쁨을 다 표현하기에는 애매하다. 아직 두 걸음이 나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가고 있는 만큼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 선발 출전에서 팀에 필요했던 귀중한 추가골을 넣었다. 또한 좌우를 종횡무진 누비며 중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송민규는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송민규는 “골은 넣었지만 항상 아쉽다.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안 해도 될 실수를 한 건 스스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성장해야 한다. 내가 실수했던 부분은 다 기억하고 있다. 성장하려면 고쳐야 한다. 다시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귀중한 골을 넣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황선홍 감독이 송민규의 골이 들어가자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보이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송민규와 포옹 당시, 황선홍 감독은 환한 미소로 송민규를 맞이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송민규는 “왜 그런 눈빛으로 포옹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네가 해줄 줄 알았구나’라는 눈빛이었다. 부상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골을 넣었기에 응원의 눈빛일 수도 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에도 선발로 기용하셨다.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송민규의 말처럼, 대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송민규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근육 부상으로 조별예선 1, 2차전은 결장했고 3차전과 16강전은 교체로 잠깐 뛰었다.

송민규는 “그래도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체력이 더 올라와야 한다”라며 “우리 대표팀 공격진이 다 좋다. 선수들에게는 분명 동기부여가 된다. 또 상대에게는 혼란스러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하고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한국과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전 때 만났는데, 당시 한국이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송민규는 “어려운 상대이지만,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승리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두 걸음 남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잘 이겨내 탐원들과 잘 뭉치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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