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패배 여파로 쉽지 않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네팔과 2차전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 승리를 가져오며 조 2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다.
전날 베트남전 충격패를 털고 웃은 한국은 3일 하루 쉰 뒤, A조 1-2위 팀과 8강리그를 치른다. 1패를 안고 가는 만큼, 두 경기 모두 이겨야 4강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세자르 감독은 “전날 경기 패배로 인한 여파 때문에 쉽지 않았다. 네팔이 강하게 나올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어려워했는데, 그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총평했다.
1세트는 쉽지 않았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도 8개로 많았다. 세자르 감독은 1세트 중반 박정아를 빼고 표승주(IBK기업은행)를 투입했고, 이후 박정아는 나오지 못했다.
세자르 감독은 “방금 네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브를 강하게 넣기로 약속했다고 하더라. 박정아에게 목적타가 들어갔을 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박정아 대신 들어간 표승주가 목적타 서브를 잘 이겨냈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박정아를 다시 기용할 것이다. 잘 관리해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8강리그에서 만날 상대는 중국과 북한이다. 아직 조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두 팀이 올라오는 건 확정됐다. 1-2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있을 양 팀의 맞대결이 끝난 후 정해진다.
세자르 감독은 “앞으로 만날 상대가 북한이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서브와 공격을 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VNL 3주차 때처럼 강하게 맞서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북한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눈길이 끈다. 남북전이 열리는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세자르 감독은 “우리 팀 전력 분석관도 북한 경기에 가서 북한 팀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북한과 경기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를 어렵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어제 경기장에 온 것 같은데, 우리도 똑같이 상대를 어렵게 할 방법을 찾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