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홀드 1위 필승조가 보여준 KKK…대만 타자들도 헛스윙, 20살 국대는 “언제나 태극마크만 생각한다” [MK사오싱]

KBO리그에서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한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써졌다. 슈퍼 라운드에 올라가더라도 1패를 안고 가야 한다. 중국-일본을 모두 잡아야 하며, 또 대만이 일본을 잡아야 경우의 수 없이 결승에 갈 수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이 침묵했다. 대만 선발 미국 마이너리거 린위민에게 꽁꽁 묶였다.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삼진은 6개나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타자들이 뽑은 안타는 6개. 근데 6개가 3명의 선수에게 나왔다는 게 문제. 윤동희 3안타, 최지훈 2안타, 노시환 1안타가 전부였다.

고구마 같은 타선에 이 선수의 활약이 묻힌 감이 있다. 바로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최지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만약 여기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면 분위기는 더욱 대만 쪽으로 흘러갔을 것.

그러나 박영현은 대담했다. 9번타자 린쟈정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린쟈정은 박영현의 공에 모두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 쳤다.

이어 박영현은 7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쩡종저를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리고, 린즈웨이마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세 타자를 9구 3삼진으로 처리한 것. 3번타자 린리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공 12개로 4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것.

이후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물려줬지만, 고우석이 8회에만 2실정믈 하면서 박영현의 호투는 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박영현은 대만전 패배에 충격을 받은 한국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 충분했다. 또 왜 KBO 2년차 시즌에 67경기에 나서며 이강철 KT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리그 홀드 1위(32홀드)를 달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67경기에 나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 2.82를 기록하며 KT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박영현은 구단을 통해 “여기에 와서 두 경기를 뛰었는데 어떻게든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위기 상황 속 등판했지만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첫 경기 때는 마운드나 경기장에 적응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것 같다. 대만전에서는 완벽히 적응해서 제구도 그렇고 구속도 잘 나왔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태극마크를 생각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사오싱(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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