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우완 조 라이언은 2년전 도쿄올림픽의 추억을 떠올렸다.
라이언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치러본 가장 큰 경기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올림픽은 꽤 멋지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2년전 도쿄올림픽을 꼽았다.
라이언은 당시 쉐인 바즈, 닉 마르티네스, 에드윈 잭슨, 스캇 카즈미어 등과 함께 미국대표팀의 선발 투수로서 미국이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었다.
그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관중이 조금씩 들어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포맷은 마치 플레이오프 같았다. 거기에 올림픽에 한동안 야구가 들어오지 못한 것도 있었고 일본이라는 장소도 그랬고 더 많은 부담을 느꼈던 거 같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리틀리그 시절부터 거의 매 시즌 챔피언십 게임을 뛰었던 거 같다. 대학 시절에 처음으로 챔피언십게임을 치러보지 못하고 시즌을 끝냈다. 언제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는 기대를 갖고 경기를 했었다”며 올림픽뿐만 아니라 여러 부담감이 큰 무대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대회에서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동시에 같은 경기다. 평소처럼 똑같은 방식을 유지하며 싸우면 된다”며 큰 무대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이날 팀이 지면 치르게 될 시리즈 3차전에 대해서도 “그저 야구 경기라 생각하고 있다. 여러 선발 등판처럼 똑같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이 이길 경우에는 원정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해야한다. 서부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조용하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상관없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로코 발델리 감독은 3차전 투수 기용과 관련해 “3차전이 열리면 라이언이 선발로 나온다. 동시에 때가 되면 모든 선수들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선발에 의지하지 않고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