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찢었다’ 100점 만점 韓 데뷔전→지아와 원투펀치 구축, 그러나 메가는 배가 고프다 “만족하지 않겠다”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아시아쿼터 공격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인상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메가는 침착했다. 승리의 기쁨에 너무 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메가는 지난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양 팀 최다 21점(서브 2개, 블로킹 1개)에 공격 성공률 47.37%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더했다. 특히 2세트에는 공격 점유율 59%에 12점을 책임졌다.

정관장 메가. 사진=KOVO 제공
정관장 메가.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메가는 “경기에서 승리해 매우 기쁘다. 그러나 만족하지 않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메가는 인도네시아 자국리그는 물론 베트남, 태국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리그에서 서브왕 경험도 있다. 또한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여자배구대회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가는 대회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뛴 리그와는 차원이 다르다. V-리그는 외인이 책임져야 하는 공격이 많으며, 또 리그 스케줄 역시 타이트하다. 많은 외인이 힘들어한다.

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훈련밖에 답이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은 이번 비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메가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혜민도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 선수들 보기만 해도 눈물을 흘렸다. 감독님이나 코치님 모두 우리 선수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훈련을 시킨 것이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힘드니 많은 눈물을 흘리며 비시즌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 메가. 사진=KOVO 제공

메가도 “혜민 언니가 말했던 것처럼 선수들이 많이 울었다. 감독님께서 코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력을 원한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치로 표현할 수 없지만, 사실 한국에 와 처음 훈련했을 때 많이 놀랐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매일 훈련을 하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졌다”라고 웃었다.

날카로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잘하고픈 욕심쟁이 메가. 그는 “처음 왔을 때는 수비가 부족했다.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언니들이 많이 알려줘 한국 배구를 습득하는 데 힘이 된다”라며 “한국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뻤다. 첫 경기부터 나와 우리 팀을 응원해 줘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정관장 메가. 사진=KOVO 제공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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