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이닝 2실점 호투한 하비에르 “원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현장인터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리를 이끈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비에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8-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5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되돌아봤다.

그는 “패스트볼이 오늘 좋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원했던 그대로였다. 심지어 경기 초반에도 정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하비에르는 이날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전반적인 구위에 대해서도 “느낌이 아주 좋았다. 모든 구종이 다 마음에 들었다. 내가 원했던 모습과 정확히 일치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할 수 있었다. 너무 기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패로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부담같은 것은 없었다. 그저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나 다른 것들은 의식하지 않았다”며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포스트시즌 해설을 맡고 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로부터 ‘냉혈한 살인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페드로와 얘기를 해봤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 얘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마도 오늘밤, 아님 내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 답했다.

그는 차가운 피를 가진 것처럼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로 ‘엘 렙틸(el Reptil, 파충류)’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동료들이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다”며 동료들의 응원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오늘 아주 좋았다. 브레이킹볼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좋았고 제구도 잘됐다”며 선발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볼넷은 1~2개 밖에 안내줬을 것이다. 볼넷을 안내주는 것에 비밀이 숨어 있다. 언젠가 상대 타자들이 홈런을 때릴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볼넷 억제 능력도 뛰어났음을 인정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타자들이 볼 때 패스트볼이 떠오르는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평했다.

그는 “하비에르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일 것을 알고 있었고 전력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상대로 좋은 구위와 오프스피드 피치를 갖고 잘 던졌다. 직접 보지 못하면 치기 어려운 패스트볼이었다”며 상대 투수를 칭찬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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