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라이벌전, 벤치클리어링이 빠질 수 없다. 이번 시리즈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나온 충돌이다.
8회말 텍사스 공격,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투수 바비 아브레유가 초구 9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자를 향해 던졌다. 이 공은 가르시아의 왼팔에 맞았다.
가르시아는 바로 격분하며 포수 마틴 말도나도를 향해 달려들었다. 자연스럽게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마빈 허드슨 주심이 그를 간신히 말리며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가르시아는 상당히 화가 난 모습이었다. 가르시아는 상대 투수를 향해서도 분노를 드러냈다.
휴스턴 타자 요단 알바레즈, 같은 팀의 코리 랙스데일 1루코치가 그를 간신히 떼어놨다.
가르시아는 앞선 6회 타석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후 극적인 역전 홈런이었기에 그는 배트를 내던지며 감정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초구에 몸을 맞았다. 당연히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심판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6심은 모여서 잠시 논의를 진행한 끝에 투수 아브레유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사구에 고의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
라이언 프레슬리가 아브레유를 대신해 등판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베이커 감독도 함께 퇴장당했다.
베이커는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포수에게 달려들어 싸움을 일으킨 가르시아도 퇴장을 피해가지 못했다. 트래비스 얀코스키가 대주자 출전했다.
두 팀은 과거 정규시즌 도중에도 몇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텍사스의 무더위만큼 뜨거운 라이벌 관계는 가을야구에서도 불타오르고 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