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세터의 놀라운 시즌…명세터 가르침에 성장 속도 빠르다 “감독님 말씀이 힘이고 자극제” [MK수원]

“감독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힘이 되고 자극제가 된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순항하고 있다.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창단 첫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주전 세터는 19살 세터 한태준이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 황승빈이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으로 떠나고, 현대캐피탈-삼성화재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이승원이 합류했지만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을 주전 세터로 낙점해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다.

우리카드 한태준.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 한태준. 사진=KOVO 제공

한태준은 수성고 졸업 후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선수. 이제 19세다. 지난 시즌에는 황승빈의 백업 역할을 맡아 18경기(45세트)에 출전했다.

작년에 신 감독은 한태준을 두고 “한태준은 고등학교 때도 컨트롤 능력이 있었다. 한선수, 황승빈, 유광우도 안 되는 백B토스를 시켜보려 한다. 공이 어디 위치에 와도 속공으로 밀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어릴 때 빨리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은 감독이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한태준은 “감독님께서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보답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올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계신다. 충고도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힘이 되고 자극제가 된다.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한태준. 사진=KOVO 제공

신영철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한태준은 “감독님께서 제일 많이 말하는 부분이 속공 토스다. 잘 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박)진우 형에게 미안하다(웃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속공 토스를 잘 올려야 상대 블로커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고 하신다”라고 힘줘 말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묻자 그는 “한마디로 병 주고 약 주는 선배다.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혼도 내는데, 경기 중에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착하게 대해준다”라고 웃었다.

팀의 5연승을 이끈 주전 세터로서 조금씩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

그는 “1라운드부터 이렇게 좋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옆에서 안 되면 모두가 서로 도우며 좋은 시너지를 내니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승수를 쌓을수록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좋은 느낌 계속 가져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우리카드 한태준. 사진=KOVO 제공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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