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신뢰를 받은 오영수가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영수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위즈와의 1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오영수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강인권 NC 감독의 전폭적인 기대를 받고 있었다. 강 감독은 공격력을 강화하고 싶은 경기에서 오영수를 즐겨 활용했다.
당장 이날만 해도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의 선발 출격을 예고하며 “오영수가 KT 투수들을 상대할 때 좋은 성적을 보였다. (오늘은) 공격력이 조금 활발해야 할 것 같다고 느껴서 오영수를 먼저 넣게 됐다”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단 부담감 때문인지 그는 이번 일전 전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SSG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안타 1개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그랬던 오영수는 마침내 이날 진가를 드러냈다. NC가 1-0으로 근소히 앞서던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정규리그에서 12승 무패로 승률왕에 오른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6구 149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영수의 이번 가을무대 첫 아치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다.
한편 이에 맞서는 KT 타선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한 뒤 이날 처음으로 실전을 치르고 있는 NC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3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NC가 2-0으로 앞서 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