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피홈런 영상 너무 많이 떠…오히려 전투력 상승했다.” KT 금빛 필승조, 멍 여파 없이 또 출격 대기

KT WIZ ‘금빛 필승조’ 투수 박영현이 한국시리즈 2차전 충격의 역전 2점 홈런 허용 충격파를 딛고 다시 반격을 꿈꾼다. 강습 타구로 여전히 다리 부위에 멍이 심하지만, 박영현은 3차전에서도 마운드 출격을 준비한다.

KT는 11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KT는 7일 1차전에서 3대 2 승리를 거둔 뒤 8일 2차전 4대 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KT 투수 박영현이 2차전 아픔을 딛고 3차전 등판을 준비한다. 사진(수원)=김근한 기자
KT 투수 박영현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8일 경기에서 4대 3으로 앞선 8회 말 박영현이 박동원에게 맞은 역전 2점 홈런이 결정타였다. 박영현은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실투로 들어가 대형 좌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2차전 충격 패배를 겪고 하루 휴식을 취한 박영현은 10일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너무 몰린 실투로 이어졌다. 내가 못 던진 공이라 할 말이 없고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너무 잘 치신 듯싶다. 멍든 부분이 투구에 지장을 준 건 아니다. 던질 때도 멍든 부위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내가 못 던진 날이기에 그 하루를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박영현은 휴식일 자신이 맞은 홈런 영상을 수도 없이 봐야 했다. 모바일 동영상 알고리즘에 수도 없이 뜨는 까닭이었다.

박영현은 “2차전 당일 밤은 너무 큰 아픔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다음 날이면 괜찮아지는 스타일이라 편하게 푹 쉬었다. 그런데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면 내가 홈런 맞은 영상이 계속 떠서 안 볼 수가 없었다(웃음). 오히려 몇 번이나 되돌려봤는데 짜증이 나면서도 너무 잘 치셨다고 느꼈다. 또 영상에서 상대 팬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리액션을 보면서 오늘은 KT 팬분들이 그런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오히려 전투력이 더 상승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박영현은 “다리 부상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준비해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질 수 있다.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지만,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그 상황에 맞게 또 냉정하게 던져야 할 부분에 신경 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KT는 10일 3차전 선발 마운드에 벤자민을 올려 반격에 나선다. 팀 타선에도 변화를 줬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이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한다.

KT 투수 박영현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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