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 오타니 쇼헤이가 인터뷰를 취소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투표인단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에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BBWAA가 수상하는 주요 개인상은 수상자 발표가 나온 직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물리적으로 모두를 한곳에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이 이용된다.
이날도 오타니는 MVP 수상 결과 발표 이후 취재진과 컨퍼런스콜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이번 인터뷰는 본격적인 FA 시장을 앞둔 상황에서 진행될 예정이었기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
그러나 오타니의 말은 들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확한 취소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오타니의 통제를 벗어난 환경 문제’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재차 인터뷰 취소가 오타니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침묵은 더 길어지게됐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이후 인터뷰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언론을 상대하지 않았다.
같은 달 24일 선발 등판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직후 수술을 받아 2024시즌에는 투수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