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명호가 2023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페이 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앞선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0-4로 패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선 한국은 전날(8일) 필리핀을 8-2로 꺾었지만, 일본에 패하며 슈퍼라운드 전적 1승 2패에 그쳤다. 3승을 기록한 일본과 2승 1패의 대만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투수 이병헌(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박주찬(NC 다이노스·2루수)-정준재(동국대·중견수)-유로결(한화 이글스·우익수)-김범석(LG 트윈스·1루수)-나승엽(롯데 자이언츠·3루수)-신용석(NC·지명타자)-김성우(LG·포수)-이민준(한화·유격수)-정준영(KT위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호투하던 한국 선발투수 이병헌은 3회말 들어 흔들렸다. 연속 2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삼진과 1루 땅볼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2사 2, 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과 중전 안타도 내주며 추가 실점까지 헌납했다.
한국 마운드는 4회말에도 흔들렸다. 우강훈(롯데)이 등판했으나,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유격수 땅볼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 올린 채 강판됐다. 이후 정현수(송원대)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침묵하던 한국은 5회초 이민준의 사구와 박주찬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정준재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이민준이 홈을 파고들며 첫 득점을 올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8회초 다시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김범석이 상대 투수 카타야마 라이쿠의 3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이페이 돔 개장 이후 1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8회말 추가로 1실점한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국은 아쉬운 패배와 마주하게 됐다.
결승행이 무산된 한국은 10일 오후 1시 30분 필리핀과 3위를 놓고 맞붙는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