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무것도 못한다.”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구단 최다 12연패 타이에 빠지는 등 3승 15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 아쉬운 전반기였다. 탈꼴찌와 함께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주전 세터 황승빈이 결장한다.
황승빈은 최근 훈련 도중 눈에 공을 맞으면서 눈 안쪽에 출혈이 발생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
경기 전 후인정 감독은 “전날 훈련 중 블로킹하다가 눈에 공을 맞았다. 미세한 출혈이 생겼다. 바로 안과에 갔는데, 출혈이 생각보다 심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다른 활동을 못한다. 숙소에서 휴식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9일에 재검사를 한다. 출혈이 멈추는 것만 생각해야지, 지금 아무것도 못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현빈이 엔트리에 들어왔고, 황승빈의 백업 세터 신승훈이 선발로 나간다. 후 감독은 “아마 교체로 들어가는 것보다 선발로 들어가는 게 더 부담이 될 터”라며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 신승훈을 믿는다. 주위에 형들도 도와주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늑골 부상을 당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부상 복귀 후 두 경기를 치렀다. 19일 삼성화재와 경기서는 12점 공격 성공률 70.50% 리시브 효율 32%로 준수했지만, 23일 우리카드전에서는 6점 공격 성공률 42.86% 리시브 효율 25%에 머물렀다. 후인정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후인정 감독은 황경민에 대해 “부상 복귀 후 두 경기를 치렀다. 85~90% 정도 된다.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떨어졌다. 몸 상태가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건 아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좋아질 것이다. 4라운드 중반 되면 시즌 초반의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