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故(고)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생전 그와 작품에 함께 했던 배우 설경구, 이성민,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하정우, 문성근,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배성우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유작 중 한 편이 된 ‘행복의 나라로’에서 호흡을 맞춘 유재명, 조정석이 빈소를 방문했다. 조정석은 고인을 추모한 후 눈물을 보이며 장례식장을 나섰다.
영화 ‘끝까지 간다’로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은 주변 사람에게 부축받으며 영정사진 앞에 서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또 고인이 출연한 영화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등 영화계에 몸 담고 있는 많은 이가 빈소를 방문했다.
앞서 故 이선균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두 차례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 사이 일부 언론과 유튜브 매체 등을 통해 고인과 A 씨 간 전화통화 녹음파일이 무차별적으로 공개됐다.
경찰은 故 이선균의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그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의 A 씨에 대한 수사는 이어갈 방침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