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안방마님 이재원이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 원에 입단 계약를 맺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지난 2006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부름을 받은 이재원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2023시즌까지 줄곧 SSG에서만 활약했으며, 통산 1426경기에서 타율 0.278(3913타수 1087안타) 108홈런 6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2를 작성했다.
특히 이재원은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2014시즌 12개의 아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16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2017시즌에는 9홈런에 그쳤지만 2018시즌 17홈런, 2019시즌 12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국가대표에서도 이재원의 존재감은 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재원은 2020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해당 년도 80경기에서 타율 0.185(222타수 41안타) 2홈런 2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021시즌에는 타율 0.280(271타수 76안타)으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2022시즌 타율 0.201 4홈런 28타점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후 올 시즌에는 27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내 타율 0.091(44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이재원은 올 시즌 후 SSG 구단에 자신을 방출해 줄 것을 요구했고, SSG도 이를 수락하며 18년 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 베테랑 타자를 노리던 한화의 레이더 망에 그가 포착됐고, 이재원은 독수리 군단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손혁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 외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