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는 기회가 많았지만, 올해는 타나차 때문에 기회가 적었다. 그동안 들어갔을 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지난 25일 GS칼텍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 도로공사는 0-3으로 완패하며 무너졌다. 84분 만에 패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제 몫을 해도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아쉬웠다.
경기 종료 후 김종민 감독은 “우리가 안 풀린 것도 있었지만, 패배의 이유는 실력의 차이다. 이런 경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실바 서브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문정원이 빠진다. 이예림이 들어간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타나차.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변화를 가지고 가야 한다. 안 그러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지난 경기 리시브가 안 됐는데, 안 되는 것을 감안해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예림이가 스타팅으로 들어가고,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에는 (문)정원이가 들어간다. 또 예림이가 전위에 있을 때는 높이 강화를 위해 (전)새얀이나 (고)의정이를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예림이 선발로 나서는 건 지난달 11월 30일 2라운드 현대건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그동안 줄곧 교체로 나섰다. 올 시즌 13경기(23세트) 17점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는 기회가 많았지만, 올해는 타나차 때문에 기회가 적었다. 그동안 들어갔을 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