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일’의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이 내한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16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매튜 본 감독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매튜 본 감독은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겨 외국으로 여행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듣게 됐고, 이로 인해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어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제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신 한국 팬들과 저에게 항상 영감을 주는 나라를 방문하기를 몹시 고대했었다. 저를 대신하여 우리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그들이 한국에서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될지, 너무 부럽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저는 여기서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겠다. 다음에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한국 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은 감독으로 첫 내한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이에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내한해 19일까지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 등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내달 7일 개봉.
[김현숙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