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5회’ 클린스만도 당황한 中 주심의 균형 잃은 판정 “이른 시간에 카드 많이 받아 어려움 있었다” [아시안컵]

중국 마닝 주심의 균형 잃은 판정,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당황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전통적으로 아시안컵 1차전에서 고전했던 대한민국. 더군다나 만나면 접전을 펼쳤던 바레인이었기에 걱정이 많았던 첫 경기였다.

중국 마닝 주심의 균형 잃은 판정,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당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우려는 전반 종료와 함께 사라졌다. 황인범의 선제골, 그리고 이강인의 멀티골이 이어지면서 1972년 태국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에 2골차 이상의 승리를 차지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은 마닝 주심의 균형 잃은 판정이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큰 피해를 받았다. 박용우를 시작으로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이 이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플레이에는 엄격했던 마닝 주심이었으나 바레인의 거친 플레이에는 관대했다. 살인 태클이 이어진 전반 내내 바레인이 받은 경고는 단 2장에 불과했다. 더불어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로우킥에 가격당했음에도 침묵이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승리의 기쁨보다 적지 않게 받은 경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레인이 잘 준비한 경기였다. 그리고 경기 자체는 어수선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고가 많이 나와 아쉽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얻고 시작한 것에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치른 지난 경기들과 달리 오늘은 분명 달랐다. 주심이 초반부터 경고를 너무 많이 줘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후반에도 심하지 않은 경합 상황에서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이강인에 대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지난 A매치와는 달리 빠른 타이밍에 선수 변화를 줬다. 후반 52분 만에 교체된 이기제의 경우 실점 빌미를 제공함에 따라 문책성 교체 가능성이 높았으나 김민재와 조규성을 후반 72분에 김영권, 홍현석과 바꾼 건 카드를 의식한 것처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과 대화를 통해 이기제, 김민재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위험 부담을 안고 뛰기에는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많은 변수를 고려해 내린 선택이었다. 이른 시간에 많은 카드를 받으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마닝 주심의 바레인전 판정은 분명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많은 경고를 받은 건 결국 벌어진 일.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도 영리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카드를 많이 받았다는 걸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멀티골 활약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강인에 대해 “첫 경기부터 2골을 넣었다면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이곳에 있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이강인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며 더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극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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