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시간과 노력, 잊지 않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것. 긴 시간 공백기를 가져야 할 그는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5년 전 같은 아픔을 겪었던 만큼 김승규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성은 “요르단전 이야기에 앞서 (김)승규 형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고 슬프다. 우리가 함께 아시안컵을 준비했던 시간,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승규 형의 몫까지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나 역시 이재성과 같은 마음이며 김승규의 부상에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부상도 스포츠, 그리고 축구의 일부분이다.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같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남은 경기를 김승규의 몫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5년 전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필리핀과의 1차전 이후 발가락 부상을 당해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기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
이재성은 “승규 형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한다. 선수에게 있어 부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안타깝고 슬프다. 나 역시 5년 전 아시안컵에서 첫 경기를 뛰고 더 이상 나오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 아픔을 알기에 승규 형이 다쳐 아쉽고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클린스만)감독님의 말씀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5명의 선수가 있고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동기부여를 갖고 승규 형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