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오고 싶었는데…팬들에게 감사합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 온 별들의 잔치, 표승주가 전한 진심 [MK인천]

“팬들에게 감사하죠.”

IBK기업은행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2)에게 2023-24시즌은 잊지 못할 시즌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20,377표를 받아 흥국생명 김연경(39,813표), 페퍼저축은행 박정아(23,350표)와 V-스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0-11시즌 신인왕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표승주는 도로공사-GS칼텍스-IBK기업은행에서 뛰는 동안 늘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표승주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한다고 하니, 아마 몇몇 팬들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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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 사전행사 종료 후 만난 표승주는 “나도 그동안 왜 올스타전과 인연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팬들의 투표로 올 수 있어 영광이다. 나에게는 첫 올스타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올스타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올스타에 간다고?’라는 생각을 했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한 번은 꼭 오고 싶었던 올스타전이기에 기분이 좋다.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투표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전행사는 팬과 선수가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 체험 시간이었다. 표승주는 부산에서 온 IBK기업은행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모든 게 새롭다.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경기장에서는 가깝게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는데, 팝아트 드로잉 체험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 기뻤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이어 “팝아트 드로잉 체험을 함께 한 팬이 부산에서 오셨는데, 우리 경기를 보러 화성에 자주 오신다고 하더라. 그런데 늘 막차 시간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팬에 대한 감사함을 더 느낀 뜻깊은 하루였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봄배구를 꿈꾸는 IBK기업은행은 승점 33점(11승 13패)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3위 GS칼텍스(승점 43점 15승 9패)와 승점 10점차. IBK기업은행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북 충주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연수원으로 가 지옥훈련에 임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표승주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시즌이다. 팀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으로 돌아가 웨이트, 체력적인 부분을 다시 준비했다. 4라운드보다 3라운드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하기에 그 시절을 떠올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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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의 5라운드 첫 경기가 정관장전이다.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GS칼텍스와 정관장은 물론이고, 이제는 모든 팀을 상대로 많이 이기고 승점을 따야 한다.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 나 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보다 공격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팀이랑 경기를 할 때는 나에게 목적타 서브를 자주 넣는데, 지금은 공격보다 리시브를 잘 받아 세터에게 주는 게 나의 최우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27일 열릴 올스타전 본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는 표승주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름의 세리머니도 준비했다. 팬들과 재밌게 즐기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사진=KOVO 제공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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