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와!’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승부차기 선방 3회’ 바르샴 앞세워 우즈벡 꺾고 4강行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4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1, 승부차기 접전 끝 3-2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전반 유수포프의 자책골에 힘입어 먼저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 함로베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정규시간 내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연장 전후반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그리고 카타르는 바르샴이 무려 3번의 선방 쇼를 펼치며 결국 4강으로 향했다.

‘거미손’ 바르샴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승부차기에서 무려 3번의 선방으로 조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사진(알 호르 카타르)=AFPBBNews=News1

카타르의 4강 상대는 일본을 제치고 올라온 이란이다. 중동의 신흥 강호, 그리고 전통의 강호가 아시안컵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카타르는 골키퍼 바르샴을 시작으로 미겔-알리 무흐타르-와드-살만-알 하이도스-아피프-멘지스-알리-파티-가베르가 선발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골키퍼 유수포프를 시작으로 사이피예프-아슐마토프-슈쿠로프-함로베코프-마샤리포프-우루노프-에슈무로도프-압둘라예프-투르군보예프-파이줄라예프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첫 포문을 연 팀은 카타르였다. 전반 11분 파티의 롱 패스를 아피프가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했다. 유수포프의 선방에 막혔으나 잠잠했던 경기를 뜨겁게 만든 한 방이었다.

카타르는 전반 27분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알 하이도스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리고 아슐마토프를 맞고 굴절된 볼을 유수포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자책골, 1-0으로 앞선 카타르다.

우즈베키스탄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1분 우루노프의 패스를 슈쿠로프가 슈팅,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윗그물을 때렸다. 5분 뒤 우루노프의 크로스, 투르군바예프의 슈팅은 와드가 슈퍼 세이브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카타르도 반격했다. 전반 41분 아피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알리 무흐타르가 헤더 슈팅했다. 이마저도 유수포프가 막아냈다. 1분 뒤 우즈베키스탄은 마샤리포프의 패스를 받은 우루노프가 슈팅, 그러나 바르샴에게 잡혔다.

탐색전을 마친 뒤 난타전을 펼친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우즈베키스탄은 4강을 위한 집념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알 호르 카타르)=AFPBBNews=News1

후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8분 마샤리포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바르샴이 막아냈다. 이후 슈쿠로프의 헤더가 이어졌으나 다시 바르샴이 잡아냈다.

후반 55분과 58분에는 마샤리포프와 슈쿠로프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골문 옆으로 향하며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의 계속된 공세에 조금씩 수비 균열이 생겼다. 결국 후반 59분 함로베코프에게 수비진이 무너졌고 실점까지 당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모두 동점이 된 순간부터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득점 기회는 없었고 치열한 중원 싸움, 그리고 불필요한 신경전만 가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피프가 기가 막힌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문 옆으로 향했다. 우마로프도 발리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는 못했다

끝내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 12분까지 지났음에도 1-1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은 서로 헛심 공방전만 펼쳤다. 체력 및 집중력 저하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시간만 흘렀다. 연장 95분, 그리고 117분 하템과 알리가 득점 기회를 얻기는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끝내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승부차기 역시 팽팽했다. 바르샴과 유수포프의 선방이 빛나며 마지막 키커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샴이 유수포프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아슐마토프, 압디라흐마토프, 그리고 마샤리포프의 킥을 모두 막아내면서 결국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카타르는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알 호르 카타르)=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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