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공명 “군백기 18개월…그 기간만큼 안 쉬고 열심히 할 거예요” [MK★인터뷰]

‘시민덕희’ 공명 인터뷰…군 제대 후 영화로 복귀
“라미란 출연에 무조건 해야겠다 생각”
“군대 다녀온 후 배우 활동에 감사함 많이 느껴”

“군 제대 후 달라진 점이요?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 군 복무한 기간인 18개월 동안 안 쉬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거예요.”

배우 공명은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를 통해 군백기를 깨고 극장가에 돌아왔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한 덕희(라미란 분)가 자신에게 사기를 친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 전화를 받게 되며 벌어지는 유쾌한 추적극을 담은 영화다.

배우 공명이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극중 공명은 취업 사기로 보이스피싱범인 됐지만, 이를 탈출하기 위해 자신이 사기를 친 덕희에게 구조 요청을 하는 재민 역으로 등장한다.

“군 복무할 때 개봉을 할 수도 있었는데 제대 후 나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입대 전에 ‘킬링로맨스’, ‘한산’, ‘시민덕희’를 찍었는데, ‘시민덕희’를 제외하고 다 개봉했다. 제대 후 개봉을 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무대인사를 하게 되고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것 같다.”

전역 후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것 같다. “이 일을 하는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낀 것 같다. 거기서 조교로서 복무하면서 연극영화과 친구들도 있고 뮤지컬학과 친구들도 많았다. 나중에 친구 돼서 고민 상담도 하고 주고받았다. 저도 말해주면서 내가 이렇게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에 열정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군 복무할 때 마음가짐이 정말 저한테 정말 크게 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전역 후 제 활동...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거냐는 질문에 대답을 드리면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 동안 안 쉬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불러주셔야 안 쉬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는 자세를 가지고 안 쉬고 싶습니다.”

배우 공명이 ‘시민덕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그의 걱정과는 다르게 대중은 공명이 군대에 있는 동안 ‘킬링로맨스’ ‘한산’을 마주했기에 군백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감사하게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많이 하시더라. 자만은 아니고, 제 자신한테 자존감을 항상 떨어트리려고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다. 조급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면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보다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는 성격이다. 마음가짐을 더 생각하게 되고, 전역 후에 나에게 엄청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시민덕희’에서 공명과 라미란은 대면보다 전화로 더 많은 대사를 주고받았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지만, 티키타카 케미가 좋았다.

“목소리만 나올 때는 어떻게 호흡을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었다. 라미란 선배님이 찍은 장면을 보여주면서 템포나 그런 것을 계속 맞추면서 연습했다. 호흡은 정말 좋았다. 물론 면회는 못 오셨지만, 코로나 시기라 올 수도 없었다. 선배님도 ‘한 번쯤은 갔어야 했는데’라고 하셨는데 어차피 못 오셨을 거라고 말했다. 군 입대 전에 찍고 꽤 시간이 흐르고 개봉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뵀는데도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엊그제 끝난 것처럼 분위기가 좋았다. 라미란 선배님이 잘 감싸주셨던 것 같다. 선배님들끼리 잘 만나셨고.”

‘시민덕희’ 공명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쇼박스

라미란 외에도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등 여걸들과 만났다.

“덕희를 라미란 선배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호흡을 맞출수 있는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라미란 선배님하고 같이 촬영하면서 느꼈던 건 그때는 더 어렸으니까. 아직 배울 게 많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장서서 해주시고. 염혜란 선배님은 중국어 연기를 위해서 현장에 선생님이 같이 있었는데 계속 연습하고 이런 모습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장윤주, 안은진, 박병은 선배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인 재민을 연기하기 위해 감독과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했다는 공명은 관객의 입장으로 ‘시민덕희’를 재미있게 봤다고 밝혔다. 분량과 캐릭터의 한 방이 없어서 아쉬울 법도 하지만 공명은 작품을 먼저 생각했다.

“저는 시나리오를 봤었을 때도 그렇고, 이게 제목이 ‘시민덕희’이지 않나. 재민이라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냥 시나리오를 봤었을 때 덕희의 활약이 통쾌하게 느껴진 첫인상이 커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당연히 배우로서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시민덕희’ 공명이 영화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쇼박스

기존 작품들에서 대체적으로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산’과 ‘시민덕희’에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민덕희’ 속 캐릭터에 만족을 하는지, 또 진중한 캐릭터에 갈증이 있었는지 물었다.

“배우로서 100%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 조금의 1%라도 후회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시민덕희’라는 작품을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관객분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한 것 자체에 만족을 하고 있다. 갈증은... 없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게 되더라. 저도 질문을 받으면서 말씀 드렸던 것이 있다. 갈증이 없었던 것은 이런 이미지를, 밝은 느낌의 캐릭터를 대중이 좋아해주시고 찾아준다면 그 안에서 다른 느낌으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크게 나는 이런 것만 할 줄 아는 게 아니라 이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걸 굳이 제가 걱정하고 고민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산’의 김한민 감독님이 ‘배우로서 비슷한 캐릭터여도 그 나이대로 깊이 파고들면 다른 게 나온다. 너무 고민하고 걱정하지마. 고민하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지만 할 수 있는 걸 파고, 좋아해주는 캐릭터를 하는 것에 감사하라’고 해서 크게 갈증은 없다.”

‘시민덕희’ 공명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알렸다. 사진=쇼박스

작품을 준비하면서 보이스피싱 사례를 살펴보기도 했다는 공명은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에 대해 당부를 전하면서도 피해자들의 일상 복귀에 응원을 보냈다.

“저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은 없는데 최근에 아버지가 초중 동창 카톡방에서 부고장으로 보이스피싱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 동창의 부고문자가 왔는데 계좌가 적혀서 오지 않나. 계좌로 보낸 분들이 계좌가 털려서 돈이 빠져나가고 그랬더라. 다행히 저희 아버지는 경각심이 있어서 큰 일을 당하진 않았다. 평소에도 아버지가 ‘모르는 전화 받지 마라’고 하고, ‘절대 엄마랑 아빠는 돈 달라고 안한다’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최근에 그런 사례를 옆에서 듣고 그러니까 너무 무서웠다. 점점 더 새롭게 바뀌는 것 같다. 많은 분이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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