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8, 25-20) 완승을 챙기며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일찌감치 3834표가 다 팔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9일 GS칼텍스와 경기 종료 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하는 걸 보는데 쉽지 않겠더라. 실력은 늘 위였는데,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좋아졌다. 우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흥국생명이 경기 시간 82분 만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큰 위기는 없었다.
김연경이 17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14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1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5-3, 서브 7-1, 범실 11-20으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현대건설에 우위를 점했다.
4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62점(22승 6패)을 기록, 1위 현대건설(승점 65점 21승 7패)과 승점 차를 3점 차로 좁혔다. 또 윌로우 합류 후 4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연승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에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7점으로 활약했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공백이 컸다. 이다현과 양효진이 7점, 김주향이 6점, 정지윤은 2점에 그쳤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3-0(25-23, 25-22, 25-13)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승점 55점(19승 9패)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승점 53점 17승 11패)을 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우리카드의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한성정이 13점,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12점, 송명근이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장충체육관을 찾은 3599명에게 승리를 선물한 우리카드 선수들이다.
최근 세 경기 연속 풀세트 혈투를 치렀던 현대캐피탈은 체력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완패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5점, 허수봉이 14점을 올렸지만 1세트 막판 부상으로 빠진 전광인의 공백이 컸다. 승점 38점(12승 16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