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월 21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했다. 4년 만의 미야자키 구춘대회에 참가하는 두산은 7차례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KBO리그 시범경기와 개막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두산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18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의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19일 귀국했다. 두산은 시드니에서 두 차례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는 자체가 큰 소득이다. 모든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탈자 없이 모두 미야자키까지 갈 수 있다”며 “이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1차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박신지, 야수 조수행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헨리 라모스, 김인태, 최지강, 김택연이 수훈선수로 꼽혔다.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에 선정됐는데, 사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조수행은 “잘했다는 의미보다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올해는 경기 MVP를 받아 팬들 앞에서 단상 인터뷰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6경기를 포함해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우선 2차 캠프 명단은 시드니 캠프와 비교해 변화가 없다. 두산 관계자는 “시드니 캠프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한 명도 변동 없이 미야자키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두산 퓨처스팀이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미야자키와 거리가 그리 먼 편이 아니기에 2차 캠프 중간 1~2명 정도 명단 변화 가능성은 남은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날씨도 변수다. 현지 날씨 예보에 따르면 주말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 예보도 있다. 당장 23일부터 26일까지 오릭스(소켄 구장), 소프트뱅크 2군(이키메 구장), 소프트뱅크 1군(아이비 구장)과 연습경기 3연전을 치르기에 구단도 현지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또 두산은 2020년 이후 4년 만의 구춘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미야자키 산마린 구장에서 27일 세이부, 29일 지바롯데와 구춘대회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두산은 3월 2일 훈련을 마치고 후쿠오카로 이동해 3월 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 스폐셜 매치에 임한다. 유료 관중이 입장하는 정식 경기기에 양 팀 모두 1군 정예 멤버가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 스폐셜 매치를 치른 뒤 다시 미야자키로 돌아가는 두산은 3월 5일 독립구단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2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