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 유다이와 카와무라 유키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예선 홈 2차전에서 76-73, 접전 끝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괌과의 홈 1차전 승리 후 중국까지 잡아내면서 2월 예선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중국전 승리는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7년 전 역시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였던 만큼 베스트 전력이 붙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는 오랜 시간 중국만은 넘지 못했던 일본이 순수 아시아 1강으로서 올라선 것과 같았다.
일본은 바바 유다이가 2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카와무라 유키는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조시 호킨슨은 14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으로 중국의 빅맨진에 밀리지 않았다. 토가시 유키는 8점을 기록,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섰다.
중국은 후진추가 23점 13리바운드, 후밍쉬안이 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다. 그러나 자오즈웨이(4점 4어시스트)가 일본 앞선에 밀렸고 믿었던 청슈아이펑 역시 6점으로 부진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 3-12로 밀리는 등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그러나 토가시 유키 투입 후 경기 분위기를 바꾸며 단숨에 14-14 동점을 해냈다.
온도차가 컸던 1쿼터 이후 2, 3, 4쿼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일본이 스피드와 3점슛을 앞세웠다면 중국은 높이로 맞섰다. 바바 유다이와 후밍쉬안의 앞선 득점 경쟁이 빛났고 호킨슨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뒷선은 후진추와 40분 내내 맞붙었다.
일본이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중반이었다. 경기 내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카와무라 유키가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66-59,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중국의 뒷선을 뚫고 돌파에 성공하는 등 흐름을 장악했다.
중국도 경기 막판 청슈아이펑의 3점포로 일본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일본은 히에지마 마고토의 마지막 자유투가 1개만 들어가면서 76-73, 마지막 동점 기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결국 주준롱이 의도치 않은 동점 3점슛을 시도, 실패했다.
끝내 일본이 중국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번 예선을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