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호불호 반응에 “변명을 하자면”…이유 있었던 후반부

‘파묘’ 장재현 감독, 호불호 반응에 보인 반응은…
“변명을 하자면, 제가 계속 도전을 해야 해서…”

‘파묘’ 장재현 감독이 호불호 갈리는 관객들을 향해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장재현 감독표 공포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다.

‘파묘’ 장재현 감독이 호불호 갈리는 관객들을 향해 해명했다. 사진=㈜쇼박스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흥미로운 소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김고은과 최민식-유해진-이도현 등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로 입소문을 타며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작품의 결이 달라지는 후반부에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뉘었다.

장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후반부 장면에 대해 해명해싿. 그는 오컬트물에 판타지 한 스푼 넣은 이유에 대해 “앞에 부분을 리얼리티 영화로 만들 수 있는데, 계속 가면 틀에서 못 벗어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쇠말뚝으로 주제를 결정한 순간, 이게 ‘존재한다’ ‘안 한다’가 반반이다. 제가 리얼리티로 끌고 가면 쇠말뚝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거야 말로 국뽕이고 진짜가 아닐 수 있는데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걸(쇠말뚝) 상징하는 걸 만들고 싶었다. 판타지를 그래서 한 스푼 넣고 험한 것을 넣어서 장르적으로 붙이니까 판타지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 쇠침을 뽑았다. 안 뽑았다가 아니라 이 상징적인 의미, 우리나라의 트라우마라던가. 그걸 없애는 주인공의 노력이 판타지성이 들어간 거라서”라고 설명했다.

또 감독은 “호불호가 있지만, 변명을 하자면 제가 계속 도전을 해야 해서 머물러있기에는... 음흉한 공포영화보다는 역동적인 이야기를 풀리지 않았나 싶다”라며 “말뚝이 부담감이 있었다. 이걸 환기 시켜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파묘’ 장재현 감독이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쇼박스

‘오컬트의 탈을 쓴 항일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파묘’. 시나리오부터 그러한 우려 때문에 더더욱 쇠말뚝을 넣을 수 없었다고 밝힌 감독은 “이건 이데올로기가 들어가서 제가 책임질 수 없는, 관객이 보면 국뽕일 것 같고. 쇠침이 안 나오고 칼이 상징으로 나온다. 우리는 나무. 풍수지리적으로 일본은 칼이고 우리는 나무다. 꺾이지만 끊어지지 않는 우리를 나무라서 표현한다. 베여도 다시 자라는 뿌리가 있으니까. 풍수지리적으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컬트 장르라는 것에 빠지지 않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시는 걸 추천한다”라고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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