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이랑 띠동갑 차이라니…” 대투수 예쁨 받았던 유망주가 벌써 베어스 투수조 최선참, 세월 참 빠르다 [MK미야자키]

2024년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투수조 최선참은 다름 아닌 홍건희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두산 투수조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과거 KIA 타이거즈 시절 ‘대투수’ 양현종의 예쁨을 받았던 유망주가 벌써 베어스 투수조 최선참이 됐기에 오랜 기간 홍건희를 지켜본 팬들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홍건희는 올겨울 마음고생이 심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협상 테이블이 꽤 지체되면서 새해를 넘어가서야 도장을 찍은 까닭이었다.

두산과 홍건희는 1월 25일 팀 잔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투수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 5,000만원이다.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했다.

두산 투수 홍건희.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홍건희 계약에서 특징적인 면은 계약 기간이다. 홍건희는 4년이 아닌 2+2년 계약을 체결했다. ‘+2년’은 선수 옵션이기에 2년 뒤 홍건희의 의중에 따라 약속한 계약(2년 15억원)이 자동 연장되거나 혹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결과가 나온다. 과거 안치홍(한화 이글스)이 롯데 자이언츠와 맺었던 2+2년 FA 계약과 유사한 형태다. 홍건희가 만약 2년 뒤 2년 15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시장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유계약선수로 다시 시장에 나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FA 협상 테이블이 늦어지면서 홍건희의 시즌 몸 만들기 페이스도 다소 지체됐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홍건희는 “아무래도 투구 페이스를 올리는 속도가 늦어졌다. 트레이닝 파트와도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리자고 얘길 나눴다. 호주 캠프 중간에 손가락이 조금 부어서 투구를 잠깐 중단하기도 했다.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이번 두산 스프링캠프 투수조 최고선참이다. 기존 최선참이었던 투수 김강률이 2군 스프링캠프로 시즌을 출발한 까닭이다. 홍건희는 투수조장 자리도 최원준에게 물려줬다.

홍건희는 “(최)원준이가 최선참 급이라 물려줬는데 잘하고 있는 듯싶다.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져서 최선참인 나에게 다가오는 것보다는 원준이를 통해 얘기하는 게 더 편할 것으로 생각했다. 원준이도 한 번 완장을 달아볼 때도 됐다. 형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내가 최선참이 됐다. 가장 막내인 (김)택연이랑도 띠동갑 이상 차이더라(웃음). 세월이 빠르다. 그래도 세대 차이를 느낄 정도로 내가 늙진 않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은 홍건희, 정철원, 김택연이 7~9회를 나눠 맡아 필승조 트리오를 맡는 그림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바라본다.

홍건희는 “그렇게만 된다면 가장 베스트긴 하다. (정)철원이랑 (김)택연이도 잘 준비하고 있더라. 특히 택연이는 18살인데 커맨드 능력이 남달라 보인다. 나도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에 참가해서 좋은 시너지 효과로 강한 팀 불펜진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홍건희는 “캠프를 하면서 우리 팀 젊은 투수들이 엄청나게 좋은 자질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다. 신체 조건이나 구속이 기본적으로 다 뛰어난 편이다. 어떤 투수들이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올 시즌 두산 투수진의 활약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두산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서 큰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 나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투수 홍건희. 사진=두산 베어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