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 韓 피겨 새 역사 썼다…남자 선수 최초 주니어 세계선수권 金

피겨 서민규가 한국 남자 최초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76.72점을 합해 150.17점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80.58점을 획득했던 서민규는 이로써 최총 총점 230.75점을 기록, 229.31점의 나카타 리오(일본)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3위는 225.61점을 마크한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에게 돌아갔다. 서민규와 함께 출전한 이재근은 212.22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서민규.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남자 선수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서민규가 최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7년 차준환이 세운 5위. 뿐만 아니라 남녀 선수 통틀어도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06년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

서민규는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다. 2023-2024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생애 첫 출전한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낭보를 전해왔다.

또한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 서민규의 금메달과 더불어 앞서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 덕분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에 하나하나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로 1등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는 김지니-이나무 조가 79.70점을 획득, 최종총점 134.43점을 기록하며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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